부산·경남 대학가, 지역사회 넘어 글로벌 혁신 선도

부산과 경남 지역 대학들이 2024년 1월 셋째 주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혁신의 선두에 섰다. 초고령 사회 대비 건강관리부터 K-푸드 세계화, 치안 역량 강화, 우주 생명과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실질적인 교육과 봉사, 그리고 첨단 연구를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사회 밀착형 상생 모델 구축: 건강부터 지속가능성까지

경남정보대학교는 ‘바이오헬스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의 초고령 사회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사상구 백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 5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며, 동맥경화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를 확인하고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 임상병리과 김정남 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 역량과 봉사 정신을 함께 키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연계 의료봉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대학은 ‘RISE 리빙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한 ‘KIT-Local Taste, Global Busan Course’ 시식회를 성료하며 K-푸드의 글로벌화를 모색했다. 호텔외식조리학과와 호텔제과제빵과 학생들이 부산만의 스토리를 담은 한식과 양식 코스 메뉴 16종을 개발했으며, 산업체 전문가들은 “부산의 스토리가 잘 담긴 인상적인 메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임준우 산학부총장은 “학생들이 부산의 자원을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하며 로컬 기반 푸드 콘텐츠 고도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신라대학교 수탁기관인 부산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혼합형)은 자립 준비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 인식을 위한 ‘감사일기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 청소년들은 “힘든 일만 떠올랐는데, 감사한 일을 적어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장주현 소장은 “감사의 경험을 인식하는 과정은 자신을 지탱하는 중요한 힘이 된다”며 지속적인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약속했다.

인제대학교는 ‘대학교육혁신처 주관 공모전 시상식’을 통해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실천적인 노력을 조명했다. 특히 ‘SDGs 실천’ 부문에서는 제약공학과 ‘INJ-024’ 팀이 김해시 폐의약품 배출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행정 사각지대를 보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석진 대학교육혁신처장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 현장에 직접 적용하며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래 사회 선도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우주 바이오부터 취업까지

경상국립대학교는 ‘제2회 GNU 우주바이오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우주 생명과학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최신 연구 성과 공유에 앞장섰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발맞춰 ‘지구 너머의 생명 유지(Sustaining Life Beyond Earth)’를 주제로 NASA, 웨일 코넬 의과대학 등 세계 유수 기관의 석학들이 참여해 우주 탐사, 우주 의생명, 우주 농업 등 핵심 기술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권진회 총장은 “우주 생명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경상국립대학교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라대학교는 ‘몽골 경찰청 치안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치안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몽골 경찰관들은 한 달간 한국의 선진화된 치안 시스템과 수사 기법을 학습하고, ‘액션 플랜’ 수립을 통해 몽골 현지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치안 발전 계획을 도출했다. 경찰행정학과 김양현 교수는 “이번 연수가 몽골의 치안 역량 강화와 한·몽골 양국 간 치안 협력 공고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대학교는 부산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들을 위한 ‘제3회 베트남 유학생 음악 재능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유학생들의 문화 교류와 단합을 증진했다. 동아대 베트남 유학생회 주관으로 6개 대학 200여 명의 유학생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으며, 박현태 대외국제처장은 “유학생회가 중심이 돼 학생 간의 소통과 교류를 이끌어 준 점에 진심으로 고맙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국립창원대학교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SMART 프런티어 클럽’을 통해 최근 3년간 100명의 학생을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취업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전담 매니저 기반의 밀착 지원으로 서류 준비부터 면접 컨설팅, 직무 역량 강화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했으며, 박상희 취업전략센터장은 “학생 개개인의 목표 직무에 맞춰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실제 취업 성과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대학교 진로개발센터는 ‘2025학년도 2학기 진로 프로그램 성과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하여 ‘진로또래멘토링’과 ‘진로동아리’ 참여 학생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또래 멘토링과 자율적인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진로 시각을 넓히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 조규판 소장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의미 있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산과 경남 지역 대학들은 교육 현장의 혁신을 넘어 지역사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며 미래 시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상생의 노력은 지역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 대학이 펼쳐나갈 역동적인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