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운영 기조의 ‘대전환’을 예고하며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취임 후 세 번째이자 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인 이번 행사는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90분간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정책 구상을 포함해 첨예한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국정 기조와 민생경제 해법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집권 첫해 비상계엄 사태 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의 인내와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집권 2년 차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국정 기조 전환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는 부동산 가격 및 환율 급등, 미국의 반도체 관세 압박 등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복잡한 경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안보, 그리고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한 사회 전반의 통합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교·안보 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요청하는 메시지도 나올 전망이다. 특히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북한의 ‘한국발 무인기 침투’ 주장이 불거진 상황에서, 한미·한일·한중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 국면으로 이끌기 위한 구상이 언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했던 ‘9·19 군사합의 선제 복원’ 방안의 구체적인 접근법이 다시 언급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핵심 현안 관련 질의응답 주목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은 국내외 언론사 기자 160명 안팎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시간이다. 정치·외교·경제 분야의 민감한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파행과 관련한 대통령의 인식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1야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어떠한 정치적 해법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검찰개혁 후속 입법 과제인 보완수사권 문제,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의 방향타를 제시하고, 산적한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표명하는 중요한 자리다.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고, 향후 국정 운영의 성패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