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절반 이상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 시장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상승 거래 지속…도심권 주도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11월 국토교통부의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 거래 비중은 54.1%를 기록했다. 이는 10월(52.2%)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10·15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전체 매매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영등포·마포·동작구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이 오히려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강력한 규제가 전체 거래량 감소에는 영향을 미쳤으나, 실제 거래되는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강남3구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고가 시장 견고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황은 다소 달랐다. 강남3구의 상승 거래 비중은 10월 64.1%에서 11월 60.7%로 소폭 낮아졌다. 그럼에도 10곳 중 6곳은 가격이 올라 거래됐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고가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높은 가격 방어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최고급 주택 시장의 수요가 꾸준하며, 자산 가치 보존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인천은 주춤…호가 하방 경직성 여전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 지역의 상승 거래 비중은 소폭 떨어지거나 유지됐다. 경기는 10월 45.7%에서 11월 44.2%로 낮아졌으며, 인천은 43.6%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시장 분위기에 대해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는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며 가격대는 여전히 상단에서 지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 않고 있으며, 급매물 소진 이후 가격 하락 압력이 크지 않음을 의미한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