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부담 덜었나?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100 회복

고강도 대출 규제로 잠시 움츠렸던 서울 아파트 입주 심리가 3개월 만에 다시 긍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섰습니다.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수도권은 물론, 주요 광역시·도 지역 전반에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과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 그리고 잔금 대출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서울, 3개월 만에 긍정 전환…수도권 입주 심리 ‘맑음’

주택산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1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9.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전월 대비 23.4포인트(p) 급등한 100.0을 기록, 지난해 10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3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했습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입니다. 서울의 회복세는 수도권 전반의 입주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인천(80.7)은 21.7포인트, 경기(87.5)는 16.6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수도권 전체 지수는 89.4로 전월 대비 20.5포인트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한때 대출 규제로 위축되었던 시장 분위기가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과 공급 부족에 대한 인식 변화를 통해 반전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신축 품귀 우려와 잔금 부담 완화가 견인

이달 입주 전망 지수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초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심사 재개로 인한 잔금 부담 완화 기대감이 꼽힙니다. 분양계약자들이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입니다. 또한,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3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수도권 전반의 입주 전망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과 더불어 신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입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광역시도 핵심 지역도 회복세 동참

수도권뿐만 아니라 주요 광역시·도 지역에서도 입주 심리 개선이 확인됐습니다. 광역시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0.5포인트 오른 평균 91.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광주(53.8→76.4), 대구(68.1→87.5), 부산(80.0→90.0)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방 주요 도시 역시 수도권과 유사하게 주택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국적인 아파트 입주 심리의 회복은 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활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잔금 대출 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 가치가 부각되면서, 입주를 앞둔 분양계약자들의 불안감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