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증시를 짓눌렀던 관세의 그림자가 여전히 짙은 가운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투자 전략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제조업 분야의 플랫폼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관세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시작된 보편관세는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을 주었고, 운용 업계는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관세 우려가 적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하이브와 네이버가 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 속 새로운 투자 지평
최근 펀드매니저들의 투자 심리는 관세 리스크가 적은 비제조업 섹터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IT 플랫폼 기업 네이버는 관세 우려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상반기 하이브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펀드매니저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52명에 달했으며, 네이버 역시 38명이 비중 확대를 예고하며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음원이나 웹툰 등 일부 디지털 콘텐츠에도 관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그 비중은 크지 않아 전체적인 관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찾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BTS 완전체 귀환, 하이브 실적 도약의 날개
하이브가 펀드매니저들의 ‘러브콜’을 받는 주된 배경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 기대감입니다. 하이브는 2023년 영업이익 2,956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후, 멤버들의 군 입대 공백 여파로 2년 연속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BTS가 완전체로 돌아오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하이브의 올해 영업이익이 5,22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하이브의 평균 목표주가는 40만 1,705원으로, BTS 완전체 활동 재개가 하이브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AI와 블록체인 시너지, 네이버의 미래 성장 동력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 AI 프로젝트에 참여해 GPU 인프라 지원을 확보한 데 이어, 공공 AI 클라우드 프로젝트 수주 확대가 예상됩니다. 특히 생성형 AI 광고 솔루션의 본격적인 도입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두나무와의 합병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통합으로 연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며, 블록체인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및 탈중앙화 금융(DeFi) 등 신사업 확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네이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34만 6,300원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갖춘 비제조업 대표 기업 하이브와 네이버는 투자 대안을 찾는 시장에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보여줄 미래 성장과 혁신이 증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