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반의 클래식 연주 단체 ‘앙상블 활(Ensemble Hwal, 음악감독 김정은)’이 창단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국제 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캐나다 글로벌 음악 네트워크 AMMC(Ambrose Matilda Music Connection)가 주최한 ‘제5회 AMMC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영예로운 은상(Silver Prize)을 수상하며 대전 지역 예술의 저력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음악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국제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국제 무대서 빛난 대전의 선율
AMMC 국제 음악 콩쿠르는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음악이 지닌 사회적 기여와 국제 문화 교류의 가치를 중시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밴쿠버 대교구의 후원 아래 북미와 한국의 저명한 음악가들이 심사를 맡아 엄격한 절대평가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만큼, 이번 앙상블 활의 수상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앙상블 활은 이번 대회 앙상블 부문에 참가해 19명의 단원이 선보인 탄탄한 조직력과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밴쿠버 대교구장 리처드 스미스(Richard W. Smith) 대주교로부터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받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그 성과를 확고히 했다.
창단 1년 만의 쾌거, 지역 사회 공헌으로 이어지다
지난해 8월 ‘비상(飛上)’이라는 창단 연주회를 통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앙상블 활은 창단 1년 만에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지역 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비단 무대 위 연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 소롭티미스트(Soroptimist) 자선 파티 연주, KBS 희망나눔 캠페인 참여, 우송대 솔브릿지 초청 연주 등 지역 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음악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강조하는 AMMC 콩쿠르의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어, 이들의 노력이 국제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세계를 향한 도약, 청년 예술가 플랫폼
김정은 음악감독은 이번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해준 단원들에게 돌리며 “헤매던 순간을 지나 해내는 시간을 함께해 준 단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전을 넘어 세계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앙상블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앙상블 활은 대전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게 열정적인 활동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폭넓은 국내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전의 젊은 선율이 세계를 향해 힘찬 도약을 시작한 셈이다.
앙상블 활은 창단 1년 만에 이룬 국제 콩쿠르 수상이라는 쾌거를 통해 뛰어난 음악적 기량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예술 단체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대전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이들의 포부는 앞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