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3스타 ‘모수서울’, 가짜 식사권 주의보…안성재 셰프 직접 경고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서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안성재 셰프가 자신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서울’을 사칭하는 사기 행각에 대해 직접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고가에 거래되는 가짜 식사권이 등장하자 안 셰프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팬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모수서울’ 사칭, 가짜 식사권 유통 주의보

안성재 셰프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수에서는 이러한 티켓을 발행하지 않는다. 더 이상 피해를 입는 분이 없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가짜 식사권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티켓 상단에는 ‘모수서울’이 영문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2026년 1월 24일 오후 7시라는 구체적인 일시와 함께 안 셰프의 이름과 서명까지 위조되어 있어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 같은 가짜 식사권은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 셰프가 직접 나서 경고하게 된 배경이다.

유명세 노린 범죄, 이번이 처음 아니다

모수서울이 사기 범죄로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통신사 KT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모수서울 측에 “인근에 불이 났다”며 임시 번호를 제시하고 착신 전환을 유도했다. 이후 해당 번호로 전화한 고객들의 예약금을 계좌로 가로채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혔다. 이에 모수서울은 “지정된 앱을 통해서만 예약금을 받으며, 절대 계좌이체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공지하고 해당 사기범을 경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이처럼 유명 레스토랑의 명성과 고객들의 기대 심리를 악용한 범죄 수법은 더욱 교묘하고 대담해지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흑백요리사2’ 인기와 예약 대란의 그림자

안성재 셰프가 출연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는 지난 8일 기준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3위, 한국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그램의 성공은 자연스럽게 안 셰프의 인지도를 높였고, 그가 운영하는 모수서울에 대한 관심과 방문 수요 또한 급증시켰다. 2017년 문을 열어 2023년 국내 유일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획득하고 1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지난해 3월 재개장한 모수서울은 현재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러한 예약 대란을 틈타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는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팔거나 산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어, 가짜 식사권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안성재 셰프의 당부처럼, 소비자들은 모수서울의 공식적인 예약 절차를 통해서만 식사권을 확보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비정상적인 거래나 개인 간의 중고 거래를 통한 식사권 구매는 피해야 할 것이다. 유명세를 악용하는 사기 행각에 대한 철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