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주째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값… 동작구 ‘최고 상승률’ 기록

새해에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며 4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상승폭은 전주 대비 소폭 줄었으나,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며 복잡한 시장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상승폭은 축소된 반면, 동작구를 비롯한 일부 한강벨트 및 외곽 지역은 오름세가 가팔라지는 등 ‘혼조세’가 두드러지는 한 주였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48주 연속 상승… ‘강남 주춤, 동작 급등’ 혼조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첫째 주(지난 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8%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주(0.21%)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무려 4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사당·상도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른 동작구는 이번 주 0.37% 상승하며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주(0.33%) 대비 0.04%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입니다. 뒤이어 성동구(0.33%), 송파구(0.27%), 서초구(0.27%), 용산구(0.26%) 등이 상승했지만, 이들 지역은 전주 대비 오름세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양천구(0.25%→0.26%), 중구(0.22%→0.25%), 마포구(0.23%→0.24%) 등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었으며, 강북(0.02%→0.03%), 도봉(0.04%→0.05%), 성북(0.18%→0.19%), 중랑(0.03%→0.06%)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오름세가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거래량 및 매수문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나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서울 전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도권 흐름 엇갈려… 인천 상승폭 확대, 경기 주춤

수도권 아파트값 흐름은 지역별로 다소 엇갈렸습니다.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08%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용인 수지구(0.42%), 성남 분당구(0.31%), 광명시(0.28%), 과천시(0.24%)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상승하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연수구(0.09%), 서구(0.09%), 남동구(0.05%), 계양구(0.02%), 중구(0.01%) 등 주요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2%로 소폭 상승했으나, 제주(-0.03%), 대구(-0.01%), 광주(0.00%)는 보합세나 하락세를 기록하며 다른 지역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미묘한 변화의 조짐 속에서도 선호도 높은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매수 심리가 완전히 위축되지 않은 채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