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에 혁신적인 ‘연령 예측’ 기능을 도입하며,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환경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다. 이는 18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계정에 유해 콘텐츠 제한 등 추가적인 보호 장치를 자동으로 적용함으로써 청소년을 보호하고, 동시에 성인 사용자는 보다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오픈AI는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챗GPT가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정교한 ‘연령 예측’ 모델, 어떻게 작동하나?
이번에 도입된 연령 예측 모델은 계정 생성 후 경과 기간,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 시간 흐름에 따른 사용 패턴,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연령 등 다양한 신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18세 미만 여부를 추정한다. 오픈AI는 이 기능의 배포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신호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추정을 넘어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학습을 통해 더욱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8세 미만 계정, 어떤 콘텐츠가 제한되나?
계정이 18세 미만으로 판단될 경우, 챗GPT는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 조치를 자동으로 적용한다. 구체적인 제한 대상은 다음과 같다.
- 노골적인 폭력이나 잔혹한 콘텐츠
- 미성년자에게 위험한 행동을 부추길 수 있는 바이럴 챌린지
- 성적 또는 폭력적 역할극
- 극단적인 미의 기준을 조장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다이어트, 신체 비하를 부추기는 콘텐츠
오픈AI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아동 발달 과학에 관한 학술 문헌과 전문가 의견을 기반으로 하며, 청소년의 위험 인식, 충동 조절, 또래 영향, 감정 조절 능력의 차이를 면밀히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규제를 넘어 청소년의 심리적, 정서적 발달 단계를 이해하고 보호하려는 깊이 있는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오류 시 본인 인증 및 부모 통제 기능도 지원
만약 연령 예측 시스템으로 인해 18세 미만으로 잘못 분류된 성인 사용자는 신원 확인 서비스인 ‘퍼스나'(Persona)를 통해 셀카로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전체 접근 권한을 즉시 복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챗GPT 설정 메뉴에서 본인 계정에 보호 장치가 적용되었는지 확인하고 언제든 이 절차를 시작할 수 있어,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오픈AI는 부모 통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부모는 자녀의 챗GPT 사용 환경을 추가로 조정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챗GPT 사용이 제한되는 ‘조용한 시간’ 설정, 메모리나 모델 학습 기능 제어, 그리고 급성 스트레스 징후 감지 시 알림 수신 등이 포함된다. 이로써 부모가 자녀의 AI 사용을 더욱 안전하고 건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폭넓은 선택지가 제공된다.
오픈AI 관계자는 이번 기능이 유럽연합(EU) 지역별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앞으로 몇 주 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심리학회, 커넥트세이프티, 글로벌의사네트워크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청소년 안전 지원 작업을 이어갈 계획임을 강조하며,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