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트럭이 시장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주요 양극재 전문기업인 L&F가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맞게 됐다. 사이버트럭의 흥행 실패는 L&F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계약액의 무려 99%가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사이버트럭, 기대 이하의 시장 반응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막상 시장에 출시된 후에는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하며 ‘흥행 실패’라는 냉혹한 평가에 직면했다. 이러한 사이버트럭의 부진은 테슬라의 생산 계획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및 소재 공급망 전체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K-양극재 L&F, 대규모 계약액 99% 증발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은 특히 국내 K-양극재 산업의 선두 주자인 L&F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다가왔다. L&F는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소재 공급사 중 하나로, 사이버트럭 생산 물량에 맞춰 상당한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의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인해 해당 계약액의 99%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L&F는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에 직면하게 됐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도 특정 모델의 성패가 협력업체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사태는 전기차 산업의 역동성과 그 속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이 부품 및 소재 공급사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K-양극재 산업을 선도하는 L&F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그리고 향후 전기차 시장의 공급망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