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씨, 코스피 상장 첫날 130%대 급등…시장 지배력 확대 기대

산업용 특수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가 코스피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130% 넘게 폭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엠씨는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공모가 대비 1만2500원(134.41%)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됐다. 장 시작 직후 2만255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2만2900원까지 치솟기도 해 향후 주가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흥행 예고된 ‘따따블’ 주역

티엠씨의 성공적인 코스피 데뷔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6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93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무려 130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11조1089억 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이처럼 폭발적인 사전 수요가 상장 첫날 주가 강세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도약 위한 성장 전략 가속화

티엠씨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선박, 해양, 광통신 등 기존 핵심 사업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김선봉 연구원은 티엠씨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티엠씨는 북미 고객사 대응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현지 광케이블 신규 공장을 가동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 기준 150억~200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원전 시장이 개화할 경우 국내 원전용 특수 케이블 생산 업체가 티엠씨를 포함해 단 2곳에 불과해 큰 수혜가 전망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 불안 속 잠재된 리스크도 주시

티엠씨는 이날 코스피 지수가 2.1% 하락하고 코스닥 지수도 0.7%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불안 속에서도 주가가 급등하며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김선봉 연구원은 “북미 AI 투자 심리 악화 시 주가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티엠씨의 견고한 사업 기반과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 환경 변화나 특정 시장의 투자 심리 악화 등 외부 요인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티엠씨는 성공적인 코스피 상장과 함께 글로벌 특수케이블 시장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제시된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네 기자 (ene@dailynode.co.kr)